국내만화 아기공룡 둘리의 영화판 얼음별 대모험이 티빙에?

안녕하세요? 우리나라 토종 만화인 아기공룡 둘리 극장판이 티빙에 나왔길래 후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. 요즘은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외국 디즈니 만화영화들을 많이 좋아하시는 경우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요. 지브리 스튜디오나 나루토, 코난, 원피스 등은 마니아 층이 탄탄합니다. 그에 반해 한국인이 만든 국내만화인 검정고무신, 아기공룡 둘리 등은 그 팬층이 상대적으로 얕은데요. 다소 아쉬운 마음도 들고 한국인으로써 한국의 문화를 더욱 사랑해야 세계인들도 그 가치를 인정해주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적어보는 글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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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기공륭 둘리

둘리는 대한민국의 만화가 김수정님이 애기 상태의 공륭을 모티브로해 1983년부터 1993년까지 연재해온 만화. 애니메이션과 영화를 모두 포함한 것이 아기공룡 둘리인데요. 크게 등장인물은 둘리, 또치, 마이콜, 도우너, 고길동 아저씨, 희동이 가 주요인물입니다. (고길동의 아이들인 철수와 영희도 포함)

 

나름 한국에서 크게 성공했기에 2003년에 둘리는 경기도 부천에 주소지를 두고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았습니다. 하지만 실제 영화에서는 서울 도봉구 쌍문동이 고길동 아저씨의 댁이라고 합니다ㅋㅋ 참 구체적이지요?  둘리를 유일하게 싫어하는 고길동 아저씨는 고씨 성을 가지고 성질이 더럽다고 알려진 인물ㅋㅋ정말 캐릭터를 잘 잡았다는 느낌이 듭니다.

 

 

 

노란머리와 빨간코를 가진 아이는 먼 미래에서 타임코스모스를 타고 지구에 잘못 도착한 도우너.  최근에 티빙에 둘리가 올라올 수 있었던 건 23년 5월에 있었던 리마스터링 때문. 올해로 둘리 나이가 40살이라고 합니다 ㅋㅋ 오빠겠죠? 여친 공실이가 뽀뽀하고 쫓아왔었으니까~!

 

 

 

타임머신타고 고길동 어렸을 적으로 가서 혼내주려고 했는데 오히려 고구마를 나눠줬던 마음따뜻해 졌던 장면 ㅎㅎ 근데 알고보니 고길동의 형이었던 거 ! (스포인가..?) 최근에 만화영화에 빠지게 되어서 짱구는 못말려를 극장판 모든 시리즈를 정주행 중이었는데요.  그걸 보다가 우리나라 둘리 영화를 보니 짱구에 들어있는 온갖 재미요소들을 다 갖추고 있더라구요. 시대의 흐름을 잘만 탔어도 굉장히 흥행하는 영화가 되었을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을 감출수가 없더군요.

 

 

나름 등장인물들의 희노애락, 귀여운 캐릭터, 못된 캐릭터, 장난스러운 캐릭터, 사랑스러운 캐릭터 등 모든 것이 함께 잘 섞여있는 만화영화인 것 같습니다. 마치 비빔밥에 물컹한 식재료, 딱딱한 식재료, 고소한 맛, 씹는 맛 등 다양하게 있는 것 처럼 둘리 역시 그 옛날에 만들어진 만화겸 영화이지만 지금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고 오히려 빠른 전개로 인해 굉장한 긴박감이 넘치는 영화인 것 같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. 

잘 다듬어서 상업화를 한다면 글로벌한 영화로의 성장을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. 그럼 저는 둘리를 정주행 하러 가볼게요!